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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영리법인 설립으로 30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공... 선수 지원 대폭 확대
  • 월간골프
  • 등록 2024-02-01 16: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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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30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선수들이 주축이 된 상업적 벤처기업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PGA 투어는 1일(한국시간) “스트레티직 스포츠 그룹(Strategic Sports Group,이하 SSG)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PGA 투어 산하의 새로운 영리 법인인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가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PGA 투어는 “이 회사의 지분은 선수들과 나눠 가질 예정이다. 선수들은 이를 통해 약 15억 달러 가치가 있는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라고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분은 선수의 경력, 성과, 향후 참여도와 서비스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결정되며, 자격을 갖춘 선수 약 200여명에게 지급하고 추후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펀드(PIF)의 공동 투자도 허용한다”라고 덧붙였다.

 

PGA 투어의 커미셔너이자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의 CEO인 제이 모나한은 “오늘은 PGA 투어와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PGA 투어 회원들이 자신들의 리그의 주인이 될 수 있게 함으로써, 우리는 PGA 투어의 성공을 위한 선수들의 집합적인 투자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의 선수 디렉터인 패트릭 캔틀레이, 피터 말나티, 아담 스콧, 웹 심프슨, 조던 스피스, 타이거 우즈 등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와 SSG간의 역사적인 파트너십을 만장일치로 지지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현재와 미래의 선수들이 재정적, 전략적으로 PGA 투어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PGA 투어를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팬들에게 최고의 골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그 실력을 더 향상시키는 데 전적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펼쳐질 일들과 더욱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팬웨이 스포츠 그룹은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플FC 등을 소유했고, SSG는 미국프로축구(NFL),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MLB), 북미아이스하키(NH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주요 글로벌 스포츠 리그팀을 관리하고 있다.

 

팬웨이 스포츠 그룹의 대표이자 SSG 그룹의 매니저 존 헨리 회장은 “이번 투자는 PGA 투어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서 비롯됐다”라며 “이번 투자는 선수들의 이익을 위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회원과 협력해 세계적으로 골프 경기를 성장시키고 강화하기를 열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PGA 투어는 새로운 발표와 함께 앞으로 잠재적 투자에 대한 PIF와의 협상도 진행 중이며, PGA 투어와 전략적 제휴 관계인 DP월드 투어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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