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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최초로 ‘꿈의 57타’ 나왔다... 콘페리 투어서 ‘13언더파’
  • 월간골프
  • 등록 2024-02-09 11: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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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발 델솔라르.  사진/콘페리투어 SNS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승인하는 공식 경기에서 사상 최초로 57타를 친 선수가 나왔다.

 

9일(한국 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컨트리클럽 데 보고타 파코스(파70)에서 열린 PGA 콘페리 투어 ‘아스타라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크리스토발 델솔라르(칠레)는 버디 9개와 이글 2개를 묶어 13언더파 57타를 적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델솔라르는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로 앞섰다.

 

플로리다 주립대 출신인 델 솔라는 종전 베스트 스코어는 67타였다. 지난주 LIV골프 개막전에서 호아킨 니만(칠레)이 첫날 11언더파 59타를 치며 우승했는데 같은 칠레 선수라 델 솔라의 우승 여부가 주목받게 됐다.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18홀 57타 기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58타였다. 2016년 슈테판 예거(독일)와 짐 퓨릭(미국)이 각각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대회와 PGA 투어 대회에서 58타를 적은 바 있다.

 

또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18홀 13언더파 기록은 7년 전 나온 바 있다.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2017년 1월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쳤었다. 

 

델 솔라는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27타를 쳐 콘테리투어 9홀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으며 후반에도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추가했다. 델 솔라는 330야드 거리의 파4 홀인 9번 홀에서 샷 이글을 잡았으며 파5홀인 12번 호에선 2온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대회가 열린 파코스 코스는 콘페리 투어가 열리는 대회 코스 중 가장 짧은 코스로 파70에 6254야드로 세팅됐다. 골프장이 해발 2743m에 위치해 평지보다 공이 더 날아가는 이점도 있었다. 그래도 PGA 투어에서 직접 코스 세팅을 한 공인 대회였다. 

 

PGA투어 측은 짧은 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페어웨이를 좁게 세팅했으며 그린도 까다롭게 했다.

 

대기록을 작성한 델솔라르는 “코스가 짧아 티샷으로 바로 그린에 보내거나 그린 주위까지 가는 것이 가능한 홀이 많았다”며 “점수 내기 쉬운 코스였지만 욕심을 버리고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델솔라르는 PGA 3부 투어 격인 PGA 라티노아메리카 투어에서 네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고, 지난해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로 진출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259위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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