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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아시안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 준우승으로 ‘디 오픈’ 출전권 확보
  • 월간골프
  • 등록 2024-02-19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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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사진/KPGA

왕정훈(29)이 아시안 투어 ‘IRS 프리마 말레이시아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더 마인스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11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1타를 쳤다. 

 

마지막 날 몰아치기에 성공한 왕정훈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다비드 푸이그(스페인, 23언더파 261타)에 이어 단독 2위로 끝내 디 오픈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의 퀄리파잉 시리즈를 겸해 열려 상위 3명에게 출전 자격을 준다. 디 오픈은 오는 7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일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우승은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이날 9언더파 62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4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LIV골프에서 활약하는 푸이그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이후 4개월 만에 아시안 투어 2승째를 올렸다.

 

왕정훈은 이날 전반 1~3번 홀, 6~8번 홀에서 각각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12~14번 홀까지 이날 세 번째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한발 다가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은 멈췄지만 17번(파5),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프로 활동을 시작한 왕정훈은 2016년 하산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그해 유러피언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7년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라 유럽 무대에서만 통산 3승을 거뒀다.

 

그 뒤 2021년 군에 입대한 왕정훈은 2022년 7월 전역한 뒤 투어로 복귀했으나 우승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은 부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왕정훈은 전역 후 투어로 복귀한 뒤 2022년 싱가포르 클래식 3위, 인터내셔널 시리즈 이집트 대회 3위 등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날 전역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다 입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종업원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배상문도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순위 도약에 성공한 배상문은 이날도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에서 프로 통산 14승을 거둔 배상문은 작년부터 아시안 투어 병행을 시작했다. 2015년 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마지막 우승을 거둔 이후 8년 넘게 우승 침묵에 빠진 배상문은 아시안투어를 발판 삼아 다시금 PGA 투어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비오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쳐 공동 13위, 김민규는 공동 22위(14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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