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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아들 찰리, 자신의 힘으로 PGA 투어 도전 나서
  • 월간골프
  • 등록 2024-02-22 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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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찰리. 사진/AF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향한 첫 걸음을 뗀다.

 

PGA 투어는 22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찰리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코그니전트 클래식 1차 예선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PGA 투어 클래식 프리 퀄리파이어(pre-qualifier) 이벤트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개최된다.

 

PGA 투어에 따르면 “투어 예선에 등록하려면 핸디캡 2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찰리는 플로리다주 골프협회에서 +3 핸디캡 지수를 기록해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찰리는 지난해 9월 열린 노타 비게이 3세 주니어 골프 내셔널 챔피언십 남자 14~15세부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이벤트 대회는 먼데이 예선에 나갈 선수들을 뽑는 18홀 예선 경기로 찰리가 아버지의 힘을 빌어 스폰서 초청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예선을 통해 PGA 투어에 도전한다는 것에 관심이 집중된다.

 

찰리는 전미주니어무대(AJGA)에서 뛰지 않았다. 대신 아버지의 절친인 노타 비게이 3세가 개최하는 노타 비게이 주니어 챔피언십이나 패밀리 이벤트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분명 일반적인 주니어들과는 다른 성장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이번 18홀 예선엔 매트 쿠차의 아들인 17세의 캐머런 쿠차도 함께 출전한다.

 

이번 PGA 투어 도전은 고교 1년생인 찰리에겐 쉽지 않은 무대다. 찰리가 코그니전트 클래식에 나가기 위해선 두 번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일단 4개 지역으로 나뉘어 열리는 프리 퀄리파이어 이벤트에서 공동 25위안에 들어야 한다. 그리고 먼데이 예선에서 상위 4명 안에 들어야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만약 찰리가 코그니전트 클래식에 나갈 수 있다면 아버지의 PGA 투어 첫 출전 기록을 깰 수 있다. PGA 투어에서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거둔 우즈는 1992년 16세 1개월 28일의 나이에 리비에라CC에서 열린 닛산 LA 오픈을 통해 PGA 투어 첫 경기를 치렀다. 

 

찰리가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면 아버지보다 1년 정도 빠른 15세 21일에 PGA 투어 경기에 처음 출전하게 된다.

 

한편, 혼다 클래식의 후신인 코그니전트 클래식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리키 파울러(미국)가 출전신청을 했다. 이 대회에선 2009년 양용은과 2020년 임성재가 각각 우승했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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