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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첫날 7언더파 공동 선두
  • 월간골프
  • 등록 2024-03-01 1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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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사진/연합뉴스

김성현(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성현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1라운드가 일몰로 중단돼 144명의 선수 중 6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성현은 채드 레이미(미국, 7언더파 64타)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혼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대회 이름이 변경됐다.

 

한국 선수들에겐 인연이 깊은 대회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09년 양용은, 그리고 2020년에는 임성재가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김성현은 페덱스컵 83위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년 차를 맞은 올해 초반 출발이 주춤했다. 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WM 피닉스 오픈 공동 28위에 그쳐 페덱스 랭킹 89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 전환과 반등이 필요한 김성현은 이날 쾌조의 출발로 시즌 최고 성적 경신의 기대를 부풀렸다. 1번 홀부터 경기에 나서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성현은 3번 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까지 나왔다.

 

티샷은 왼쪽으로 당겨쳐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났으나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앞 25m 지점까지 보냈다. 그리고 이어진 어프로치 샷이 홀 안으로 떨어지면서 기분 좋은 이글이 됐다.

 

그 뒤 남은 전반 홀을 파로 마무리한 김성현은 10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냈고, 14번 홀부터는 16번 그리고 1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 골프장에서 공략이 까다로워 악명이 높은 ‘베어 트랩’(15∼17번홀)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고 오히려 1타를 줄이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다.

 

김성현은 “오늘 출발이 나쁘지 않았고, 3번 홀에서 이글까지 하면서 편안하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경기 중반 위기가 있었으나 벙커 세이브도 잘했고 파 세이브를 잘해서 첫날을 순조롭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몰로 일부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라이언 무어, 캐머런 영(이상 미국) 등 6명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6언더파 65타)에 이름을 올렸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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