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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세리 키즈’ 신지애, 박세리 호스트 대회서 공동 5위에 올라
  • 월간골프
  • 등록 2024-03-25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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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AP 연합뉴스

대표 ‘세리 키즈’ 신지애(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76타로 안드레아 리(미국),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2013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 오픈 이후 1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특히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목표로 내세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유력해지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은 더 컸다.

 

신지애는 이날 공동 1위로 앨리슨 리(미국), 넬리 코다(미국)와 공동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긴 뒤 세 번째 샷도 짧았고, 파 퍼트가 홀을 지나갔고 짧은 보기 퍼트마저 놓쳐 더블 보기로 마무리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까지 6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해 역전을 허용, 결국 11년 만의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놓쳤다.

 

신지애는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하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고, 2010년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20승을 올렸다. 현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으며 통산 28승을 기록 중이고, 개인 통산 64승을 기록 중이다. 

 

신지애는 경기 후 “이 코스는 그린이 작아 샷에 집중해야 했는데 오늘은 바람이 도와주지 않았다. 바람이 경기를 무척 힘들게 만들었다”며 “아직 3월이고 대회가 많이 남아있다. 오늘 좋은 경험을 했기에 앞으로의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승자 넬리 코다(오른쪽)와 박세리. 사진/AP 연합뉴스

 우승은 넬리 코다에게 돌아갔다. 코다는 연장전 승부 끝에 라이언 오툴(미국)을 물리치고 박세리로부터 우승컵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코다는 이날 2타 차 공동 3위로 시작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고, 오툴은 이날 5타를 줄이며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오툴은 5.5m 거리의 퍼트가 홀 왼쪽 끝을 스치고 지나가며 파를 기록한 반면, 코다는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둔 코다는 7주간 휴식을 취한 후 나온 이번 대회에서 또 연장전 우승을 거뒀다. 투어 통산 10승째를 거둔 코다는 2023년 8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며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4억 원)를 차지했다.

 

한편,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앨리슨 리(미국)와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공동 3위(8언더파 276타), 신지은은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10위, 김효주와 이미향은 공동 18위(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영진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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