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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신예’ 박현경, 첫 우승을 시즌 데뷔전이자 메이저대회에서 일궈
  • 월간골프
  • 등록 2020-05-17 2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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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신예’ 박현경(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자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 6천601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프로 2년차에 접어든 박현경은 데뷔 후 29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 동갑내기 임희정(20)에 이어 2000년대생 두 번째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박현경은 언론 인터뷰에서 “10번이나 12번 홀 긴 퍼트는 모두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13번 홀은 두 번째 샷이 잘못 맞았지만 바운드가 잘 돼서 오히려 홀에 가까이 붙는 행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사진/KLPGA


박현경은 몰아치기 보단 꾸준함으로 정상에 올랐다. 첫날 3타를 줄인 후 둘째 날 4타, 셋째 날 5타를 줄이는 등 꾸준히 타수를 줄여나간 후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임희정을 1타차 역전 우승해 지난해 무관의 설움을 떨쳐냈다. 

   

최종라운드에서 박현경은 2타차 2위로 임희정을 맹추겼했다.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는 위기도 맞았다. 하지만 4m 거리의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임희정과의 간격을 2타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고, 11~13번홀 3연속 버디로 대역전을 일궈냈다. 

   

특히 12번홀(파3)에서 7m 거리의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에 오른 것이 최대 승부처였다. 임희정은 15번 홀(파5) 버디로 1타 차로 압박하며 추격했지만, 박현경이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며 우승을 확정했다. 

   

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린 박현경은 “계속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이뤄져서 감동이고 행복하다. 지난해 정말 마음이 힘들었다. 올해 욕심나는 타이틀은 평균타수상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현경과 동갑내기 임희정이 배선우와 함께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효주, 이소영 등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였던 최혜진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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