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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서형석,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챔피언 우승 당시 ‘결정적 순간’ 밝혀
  • 월간골프
  • 등록 2020-05-20 12: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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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2019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챔피언 서형석(23)이 지난 시즌 우승 당시 ‘결정적 순간’을 밝혔다.

   

20일 2019시즌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서형석(23, 신한금융그룹)은 KPGA를 통해 지난해 대회 최종라운드 16번홀(파3, 189야드)에서 파를 기록하는 순간 우승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전했다.

   

당시 서형석은 선두 이수민(27, 스릭슨)에 3타 뒤진 단독 4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맞이했다. 첫 홀인 1번홀(파5)에서부터 버디를 낚은 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이수민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전반 9개홀을 마쳤다.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서형석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이수민이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사이 14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해 이수민과 차이를 3타 차로 벌렸다. 서형석은 남은 4개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고 16번홀과 17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적어낸 이수민을 3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에 서형석은 “10번홀과 11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우승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으나 100% 확신은 없었다”며 “파3홀인 16번홀을 파로 막아낸 것이 우승에 있어 결정적이었다”고 돌이켜봤다.



사진/KPGA

   16번홀의 상황에 대해 그는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고 공이 좌측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두 번째 샷을 하기에 나쁜 위치는 아니었지만 긴장감이 컸다”며 “만약 보기가 나오면 경기 막판 큰 위기를 맞이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홀까지 20m 정도가 남았다. 52도 웨지로 두 번째 샷을 해 핀 1.5m 앞까지 붙인 후 파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며 “압박감도 심했지만 퍼트감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스트로크 했다. 덕분에 남은 2개 홀에서 마음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서형석은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쨰를 수확했다. 공교롭게도 금융권에서 주최한 대회에서만 승수를 쌓았다.

   

이에 그는 “현재 메인 스폰서도 신한금융그룹이라 이 분야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라고 웃은 뒤 “2020시즌 목표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꼭 우승하는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KPGA에 따르면 현재 서형석은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한 연습 라운드와 유산소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5위(3,127P), 제네시스 상금순위 6위(342,844,408원)에 위치하며 투어 입성 후 최고 성적을 거둔 2019년의 활약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부터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면서 즐겁게 골프를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성적도 올라가더라”며 “하루빨리 투어가 개막해 팬들 앞에서 신나게 플레이하고 싶다. 개막 전까지 더욱 꼼꼼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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