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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 손가락 욕설 한 김비오, 특별 사면으로 다음 달 필드 복귀
  • 월간골프
  • 등록 2020-07-27 15: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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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경기 중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김비오(30)가 특별 사면됐다.

   

27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에티켓 위반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을 구제하는 것에 대한 안건을 부의했고, 총 8명의 선수가 다시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스코어 조작과 같은 중대한 위반을 저지르거나 제명된 자는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했지만 지난해 대회 도중 갤러리를 향한 손가락 욕설과 티잉 그라운드를 클럽으로 내려치는 행위로 중징계를 받았던 김비오가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비오는 지난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6번 홀 티샷을 하는 도중 카메라 소리가 나오자 신경적인 반응을 보이며 해당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했고, 클럽으로 티잉 그라운드를 세게 내려찍기도 했다. 

   

김비오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논란이 일자 바로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KPGA 이사회는 김비오에게 2020시즌 출전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당시 징계는 자격정지 징계양정기준표 6항(회원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회원의 품의를 손상시킬 경우), 벌금 징계양정기준표 1항(에티켓 위반으로 골프 팬의 빈축을 사거나 협회 또는 타 회원의 위신을 실추시켰을 경우), 6항(공식 대회 공적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 및 행위로 회원의 품위 및 협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경우)이 근거였다.

   

하지만 KPGA는 한 달 만에 김비오의 징계를 자격정지 1년으로 완화하고, 봉사활동 120시간을 추가했다. 벌금 1000만원은 유지됐다. 이로 인해 김비오는 2020시즌 KPGA 투어 출전이 불가능했지만 KPGA는 또 한 번 징계를 완화한 것.

   

현재 김비오는 스릭슨투어와 프로선발전 등에서 예정된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이수했고, 벌금을 완납한 상태다. 

   

KPGA는 “2020년 제18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회원 간의 화합과 KPGA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된 현재 징계자를 구제해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김비오는 올 시즌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이수하고 벌금도 완납했다”고 사면 이유를 설명했다.

   

김비오는 오는 8월 21일부터 진행되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 출전할 수 있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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