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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스릭슨 투어 11회 대회] 임성목, 첫 홀인원에 우승까지 겹경사
  • 월간골프
  • 등록 2020-09-17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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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목이 스릭슨 투어 1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임성목(19)이 스릭슨 투어 11회 대회 우승컵 주인공이 됐다.

   

임성목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1, 7,234야드)에서 열린 ‘2020 스릭슨투어 11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대회 첫째 날 임성목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5개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로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13위에 자리했다.

   

이어진 대회 최종일에서 임성목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4번 홀(파3)부터 6번 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을 파로 막아낸 임성목은 12번 홀(파31)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타를 줄였고, 14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친 임성목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확정 후 임성목은 KPGA를 통해 “우승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마지막 날 티샷이 흔들렸다. 다행히 쇼트게임이 좋아 만회할 수 있었다. 항상 큰 도움을 주고 계시는 김대섭 프로님께 이 자리를 통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의 디딤돌이 됐던 12번 홀 홀인원에 대해선 “앞바람이 불고 있었고 5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 공이 그린 위로 올라가서 두 번 튀어 구르더니 사라졌다. 홀인원으로 확신했다. 아마추어 시절 1번 홀인원을 한 적이 있다. 프로 데뷔 후에는 처음 성공한 홀인원”이라 설명했다.

   

이날 임성목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배장원(24)도 12번 홀에서 임성목에 이어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진귀한 광경이 나오기도 했다.

   

12세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임성목은 2018년 '일송배 제36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7월 KPGA 프로(준회원), 8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 응시해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현재 시드 대기자 신분인 임성목은 아직 한 차례도 KPGA 코리안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다가오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임성목은 “꿈에 그리던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하게 돼 설렌다. 정교한 드라이버샷이 장점이다. 거리는 약 300야드 정도 된다. 홀인원과 우승의 좋은 기운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 1차 목표는 컷 통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시즌 '2020 스릭슨투어'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다. 스릭슨포인트 상위 10위 안에 들어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고 싶다”며 “롤모델은 현재 골프를 가르쳐 주시는 있는 통산 10승의 김대섭 프로님이다. 쇼트게임과 코스 매니지먼트 방면에서 정말 많은 것을 알려주신다. 나에게는 최고의 교습가”라고 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임성목은 2020 스릭슨 투어‘ 상금순위는 11위, 통합 포인트는 14위로 올라섰다. 현재 상금순위와 통합포인트 양 부문 선두는 2승을 기록 중인 최이삭(40)이다. 시즌 스릭슨 투어 종료 후 스릭슨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 투어의 출전권을 부여한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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