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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US오픈 첫날 이븐파로 공동 21위로 출발... 저스틴 토마스 5언더파 단독선두 나서
  • 월간골프
  • 등록 2020-09-18 10: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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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임성재(22)가 US오픈 첫날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미국프로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하는 2020~2021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20회 US 오픈’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에 위치한 윙드풋 골프클럽(파70, 7469야드)에서 막을 열었다.

   

첫날 경기에서 임성재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잭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교포 대니 리(뉴질랜드) 등과 나란히 공동 22위의 기록.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 톱랭커들이 가장 어려운 골프장으로 꼽는 윙드풋은 이날도 선수들에게 쉽게 버디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린을 연상시키는 짧은 페어웨이는 티샷 시 런이 많아 러프나 벙커로 굴러들어가기 일쑤고, 유리알 그린으로 불리는 각 홀의 그린은 언듈레이션도 커서 볼이 쉽게 멈추지 않았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쾌조의 스타트임을 알렸다. 이날 144명의 참가 선수 중 32명을 제외하곤 모두 오버파를 기록했다. 

   

이 와중에 세계남자골프랭킹 3위 토머스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머스는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1번 홀(파4) 티샷이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로 시작했다. 8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잃었지만 12번 홀(파5)에서 335야드짜리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뒤 만든 3m 버디 기회를 살려냈고, 13번 홀(파3)에서 6m 버디 퍼트를 잡아 타수를 만회했다.

   

임성재는 러프가 무성한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64%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선보였고, 그린 적중률은 83%였다. 이는 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위 기록이다.

 

한편, 선두인 토머스의 뒤를 이어 7번 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한 패트릭 리드와 매슈 울프(이상 미국),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언더파 67타로 리 웨스트우드(영국),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최다승(83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US 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시즌과 상관없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던 필 미컬슨(미국)은 9오버파 79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한국선수 중 안병훈(29)이 1오버파 71타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시우(25)가 2오버파 72타로 공동 57위, 강성훈(33)은 4오버파 74타 공동 9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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