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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변신한 디섐보, US오픈서 유일한 언더파로 첫 메이저대회 우승
  • 월간골프
  • 등록 2020-09-21 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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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디섐보가 US 오픈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제120회 US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근육량을 늘리며 올해 장타자로 변신한 디섐보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US 오픈에서 이뤄냈다.

   

디섐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 7459야드)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지만 이날 5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한 매슈 울프(미국)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디섐보가 기록한 6언더파는 윙드풋에서 열린 역대 US 오픈에서 1984년 대회 때 퍼지 죌러(미국)가 기록한 4언더파를 2타 줄인 최저타 우승 기록이다. 

   

또한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홀로 언더파를 치고 우승한 선수는 1955년 잭 플렉(미국) 이후 디섐보가 처음이다.

   

디섐보는 타수를 잃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다른 선수들과 달리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악명 높은 윙드풋 코스를 공략했다. 마지막 날 압권은 9번 홀(파5)에서 디섐보의 세컨샷이 홀 7m 거리에 붙였고, 이를 이글로 연결하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디섐보는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위 울프와 3타차까지 벌렸고, 경쟁자 울프가 16번 홀(파4)보기에 이어 더블보기까지 범하는 등 무너져 손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는 지난 2016년 PGA 투어에 데뷔한 후 4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지금까지 US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US 오픈을 석권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5명이 유일했다.

   

한국 선주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임성재(22)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으면서 합계 9오버파로 단독 22위에 올랐다. 

   

임성재의 22위 기록은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며, 지난 2018년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2위 기록을 넘어섰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은 이날 이븐파를 치고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첫날 단독 선두였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최종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최영락 기자(young11@monthlygol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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